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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저널-5호] (2002년 5호 일반기사) [발간사] 홍원석 제주도기자협회장
 글쓴이 : 기자협회
작성일 : 2008-03-21 23:50   조회 : 847  
HTML Document `역사는 반복된다"고 누가 그랬는가요.
6.13지방 선거를 앞두고 제주지역은 1995년 6.27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이후 생겨난 혈연.지연.학연의 네가티브적인 단면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더욱 유별 난 것 같다고들 합니다.
이장선거-조합장선거-지방동시선거-대선이 알사탕 마냥 연초부터 연말까지 줄줄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6.10항쟁 등의 기화로 1991년 기초의회와 광역의회선거로 지방자치가가 부활됐으나 지방의회만 있고 자치단체는 구성되지 못한 불구적 형태로 출발했습니다.
전면적인 지방자치는 문민정부가 출범한 후에 실시된 1995년 6월27일4대 지방선거에 의해 비로소 시작됐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지방언론은 지방자치의 부활과 더불어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한 켠에서는 기자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하중을 느낄수 가 있었습니다.
J.브라이스는 "지방자치란 민주주의의 최상의 학교이며, 민주주의 성공의 보증서라는 명제를 입증해 준다"라고 했습니다. J.브라이스 외에도 많은 정치.사회학자 들은 지방자치에 대해 편견없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참다운 민주주의를 경험해 보지 못한 우리가 맞닥뜨린 지방자치(-정치.사회학자들이 찬사를 했던-)는 한 낱 미사여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했습니다.
지방자치는 선거 이후 꽃을 피우기도 전에 `내편 네편`으로 나누어져 이전투구의 장이 되버린 게 오늘의 현실이고 보면 허울 좋은 껍데기에 지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앙집중적인던 권력의 분권으로 진정한 민주주의가 태생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제주언론.
그 제주언론은 풀뿌리(주민)가 민주주의의 자양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잡초를 제거하는 골걷이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거드름을 피웠던 것은 아닐까요.
언론이 앞장서서 선거 과열을 부추기고, 왜곡.편향보도를 자행했던 6.27 지방선거는 화합보다는 분열을 조장했고, 희망보다는 절망을 체감케 했던 비극이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6.4 지방선거보도도 자유롭지는 않겠죠.
물론 제주언론 모두가 그렇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그 와중에 양심있는 언론은 스스로를 부끄러워했고 일련의 사태에 개탄을 금치 못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또다시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사실 선거보도의 공정성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시민(주민)에게 되돌려 주는 일이야 말로 진정한 언론개혁의 초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시민저널리즘이 대안의 하나로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몇 몇 언론이 선거보도의 아젠다를 시민에게 되돌려 주고, 모든 이슈를 주민들에게 맞추려는 노력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말 지방자치는 지역언론의 권력물색의 장이 아닌 주민에게 권력의 물꼬를 트는데 있다고 봅니다.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라는 말도 있잖습니까.
지방자치는 껍데기가 아닌 민주주주의 꽃이기에 옥동자 탄생을 위한 분만의 고통을 감내하려는 마음이 어쩔수 없이 또 생겨나게 합니다.
제주저널 5호의 발간을 손꼽아 기다렸던 어느 고참 선배의 말씀 왈(曰). "우리가 누구냐...記者 아니가."
<추신> 제주저널 5호가 발간되기 위해 애써 주신 각 지회 지회장님, 사무국장님, 회원여러분과 물심양면으로 기협활동을 적극 지원해 주신 제주일보 부영주 편집국장님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