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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저널-5호] (2002년 5호 일반기사) [축사] 우근민 제주도지사
 글쓴이 : 기자협회
작성일 : 2008-03-21 23:46   조회 : 925  
HTML Document 언론인 단체인 제주도 기자협회가 ‘제주저널’ 제5호를 발행함을 진심으로 축하하고자 합니다.‘제주저널’은 지역의 전.현직 언론인들이 한해동안 각종 언론 관련 연구 성과와 현안 진단, 소식 등을 묶어낸 언론인들의 활약상을 집약한 귀중한 자료라 보아집니다.
제주도기자협회는 바로 ‘제주저널’을 통해 비록 소속사는 다르지만 지역의 주요 현안을 공론화함으로써 공감의 기회를 갖는 등 제주언론의 위상과 향토애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지난해는 공기로서의 기능을 다한 성숙한 언론인 상을 보여주었어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언론인 여러분들이 발 로뛰는 취재와 사실에 근거한 주장을 취재 보도함으로써 제주지역 사회 발전에 커다란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일례로 2001년산 감귤출하 초기만 해도 강제착색에 저급품의 홍수출하로 전국의 주요 청과도매시장에서 제주감귤의 이미지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각 언론사는 행정기관과 농민, 생산자 단체 등 각자가 해야할 마땅한 일들을 해설기사를 통해 차분한 어조로 내보내 주었습니다.
행정이 농민을, 농민이 행정을 믿고 따라주지 않는다면 공멸은 불을 보 듯 뻔한 상황이었는데 언론은 농민과 행정간 신뢰의 고리를 단단히 옭아 매 주었고 급기야 근래에 보기 드문 감귤가격의 고가 유지가 실현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세계는 지금 끝날 줄 모르는 무한경쟁에 돌입한 지 이미 오래됐습니다. 우리 제주도도 주력산업인 감귤과 축산, 수산업, 관광산업 등 모든 분야의 산업에서 세계와 치열한 ‘산업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뿐만이 아닙니다.국내적으로 눈을 돌려보아도 경쟁은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아시는 바처럼 지난 1995년부터 완전한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되며 전국의 각 지자체는 재정독립을 위해 안간 힘을 쓰고 있습니다. 국제적 축제나 이벤트 유치, 강원도의 비약적인 관광 발전, 다른 지역의 대규모 리조트 개발 등은 모두 제주관광의 빛을 바래게 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대내외적인 악조건 아래서도 올해 우리 제주도는 세계인들의 스포츠 제전인 월드컵 축구경기를 비록, 제83회 전국체전, LPGA골프대회, 세계청소년 유도선수권 대회 등을 유치함으로써 세계속의 제주로 우뚝서기 위한 다양한 국내외 행사들을 치르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1960년대 이후부터 40여 년의 염원이었던 국제자유도시가 실현케 됐습니다. 제주는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새로운 방식의 역사를 펼쳐 나가야 하는 중대한 시기를 맞았습니다.
저는 여기서 미국의 컬럼리스트이자 저자이며 정치분석가인 월터 리프만(Walter Lippmann:1889-1974)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는 1958년과 1962년 두차례에 걸쳐 퓰리쳐상을 수상하고 1964년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까지 수상하였습니다. 그는 저서 ‘자유와 뉴스’에서 “현대 국가에서 의사결정은 입법부와 행정부의 상호작용이 아니라 여론과 행정부의 상호작용에 의해 내려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주권이 입법부에서 여론으로 옮겨간 이상 대중은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존 밀턴(John Milton)과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이 “자유는 언론이 검열과 위협으로부터 면제될 때 실현될 수 있다”며 주로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역설했지만 그는 “언론은 자유로울 수 있지만 그 임무를 제대로 수행했느냐 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다”고 주장합니다.
언론과 사회의 발전은 동전의 앞과 뒷면이라 보아집니다. 따라서 언론이 지역 사회를 통찰하여 나아갈 바를 제시할 때 사회발전은 비로소 가능해 질 것입니다.
언론인 여러분, 이제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로서 새로운 변모를 거듭해야 할 시점에 있습니다. 이 중차대한 시기에 첨단을 가는 언론인들의 보다 거시적인 사회 안목이 요구된다 보아집니다.
언론과 지역 사회 발전에 혼신의 정열을 쏟아줄 것을 거듭 당부드리며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아울러 소중한 지면을 할애해 주신 제주도 기자협회 관계자 여러분깨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